♡ 국내갤러리

한정석 갤러리 고운 기획 초대전

handyy 2010. 8. 12. 00:05

한정석

경남 대학교 미술교육학과 교수

장소 : 창원 갤러리 고운

초대일시:2010년 8월 10일 오후 5시

 

 

미국 샌디에이고와 맞닿아 있는 멕시코의 국경도시 티후아나, 그곳 공항 근처의 거대한 장벽에는 수백 개의 십자가들이 걸려있다. 이곳을 통해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다 사망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십자가들, 그 수는 1994년 NAFTA(북미자유무역협정)이 발효된 후 오히려 급증했다. 멕시코를 선진국으로 끌어올린다는 꿈을 선전하며 강행됐던 나프타.

그러나 그 약속은 배신으로 점철된 사기극이었다.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애절한 곡조의  Donde Voy. 목숨을 걸고 멕시코를 탈출하는 사람들의 절절한 애환을 표현한 이 노래는 나프타 협정 12년의 진실이 오롯이 담겨있다.

1989년에 Donde Voy라는 단 하나의 데뷔곡으로 일약 세계적 명성을 한 손에 거머쥔 행운의 아티스트인 Tish Hinojosa는 소수 민족의 애환을 주제로 한 가사와 애잔한 멜로디로 순백한 분위기의 오염되지 않은 정서를 표현하였다. 이 곡은 티시 히노오사의 애절한목소리에 남미특유의 분위기가 잠겨있는 애수의 곡이다. 

  Donde Voy - Tish Hinojosa